국내서 기초 중국어 익힌후 보내라”
유학 성공하려면


자녀의 중국 조기 유학이 성공적인 유학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유학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기초 중국어를 익히고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상하이에서 유학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중국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낯선 환경에서 방황기를 줄일 수 있고, 중국어로 진행되는 학업에 빨리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를 고를 때는 한국에서 유학원 설명만 듣고 결정하지 말고, 부모가 중국에 건너가 직접 살펴보거나 현지에 주재하는 지인에게 조사를 부탁하는 것이 좋다. 현지 답사를 통해 명성보다 실질적으로 한국 유학생을 충실히 가르치고 관리하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각 학교와 유학원의 교육 커리큘럼을 비교해 보며, 정규 수업 이후 학생 지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녀가 중국 현지 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학교를 자주 옮기지 않는 게 좋다. 상하이 W중학 한국학생 담당교사 김모씨는 “학부모가 ‘더 좋은 학교를 찾아냈다’며 자녀를 이학교 저학교로 전학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식의 ‘메뚜기 유학’을 반복하는 유학생은 새로운 환경에 계속 던져지는 후유증으로 정서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모가 동행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최소 3개월간 자녀와 함께 지내면 유학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 유학원 관계자들은 “부모가 오지 못한다면 부모처럼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줄 친지가 있는 곳으로 유학 보내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