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의학교류관련 인민일보기사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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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0-07 11:37 조회5,9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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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형 박사 중일우호병원 탐방기<?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당신은 알고 있는가?
치료가 더딘 위장병, 원인은 ‘담적증’에 있다
지난 9월 28일 위담한방병원 원장인 최서형 박사와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신경숙 회장 등 일행은 중일우호병원에 방문하였으며, 그곳 의사들과 소화기 질병의 최신 연구성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였다.
최서형 박사는 오랫동안 위장병 연구에 힘써왔으며 동서양 치료법의 융합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최박사는 위경화 ‘담적증’ 이론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의 표창을 받았고, 의학 전문가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위장병의 원인은 위가 아닌 담에 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구의 4/1이 위장병을 앓고 있지만 그 중 70% 이상은 원인이 불분명한 만성, 신경성 위장병 환자이며 내시경 검사 결과, 이들 대부분은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
최박사는 “많은 환자들이 약을 복용한 후 호전을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재발하거나 심지어 악화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수년간 반복되면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설명했다.
최박사는 ‘환자 10명 중 9명은 담으로 질병을 얻는다.’고 말하며 담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즉, 담 자체는 질병이 아니지만 이러한 질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최박사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많은 소화기 계통 질병’이 사실 위와 위장 외벽의 담 독소 즉 담적으로 인한 것임을 밝혀냈다.
‘담적증’은 중국 고대의서에도 기재된 증상으로 ‘담연증’ 혹은 ‘담증’이라고 불리운다. 예를 들어, 원나라 의서 《단계심법(丹溪心法)》에 따르면, ‘담은 기(氣)의 활동에 따라 인체 어느 곳에서든 쌓일 수 있다. ……담적이 있는 사람은 숨 헐떡임, 기침, 구토, 어지러움, 울렁거림, 두근거림, 오한, 부종, 비격(痞隔), 기혈(氣血)의 순환이상, 흉협(胸脇)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 등과 가슴의 잦은 냉증, 사지마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담적증은 담이라는 독소가 위장에 쌓여 이를 손상시키고 경화가 나타나는 질병이다.”라고 최박사는 말했다.
이독공독(以毒攻毒)- 독은 독으로 다스려야…
명치부터 목구멍까지 답답함이 느껴지고 숨을 쉴 수가 없어 평소에 거의 똑바로 눕기가 힘들다. 어느 날은 계속 딸꾹질이 나와 제대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심장, 폐, 위, 대장, 소장 등을 검사했지만 어떠한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 진단결과가 항상 신경성 위장병이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그 고통을 참고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 이는 최박사가 만난 한 환자의 증상이다.
이를 심한 ‘담적증’이라고 진단한 최박사는 위장의 근육을 풀어주고 손상된 위장 외벽을 치료하였다. 그 결과 위장운동이 다시 활발해졌고 답답함도 점차 완화되기 시작했다.
최박사는 담적증 치료의 핵심이 위장 외벽에 쌓여있는 담 독소를 제거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에서는 독은 독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의 ‘이독공독(以毒攻毒)과 비슷한 개념][1] 하지만 독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환자의 몸이 상할 수 있다.
최박사는 연구를 통해 제독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독성을 없앤 약제를 개발해 냈고, 담 독소 배출을 촉진하기 위해 약제가 효과를 발휘하는데 어느 정도 기복이 생기도록 하였다. 즉, 부작용을 없앤 동시에 약제의 효능을 강화시켰기 때문에 신장이 쇠해진 환자나 간암 말기환자 모두 이 약을 복용할 수 있다.
천천히 먹으면 위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예방은 불가능할까? “이러한 질병은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으로 인해 생긴다. 음식을 빨리 먹으면 침이 음식물을 소독하고 분해하는 과정을 건너 뛰게 된다. 침에는 본래 매우 강력한 면역력과 소화력을 지녀 절대다수의 독소와 발암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빨리 먹는 것은 질병을 일으키는 가장 안 좋은 습관 중 하나이다.”라고 최박사는 강조했다.
그 밖에 폭식, 음식물 섭취 후 바로 잠자는 습관, 석유 산업화에 따른 수질 및 토양 오염, 인공 조미료,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 살충제, 가축의 발육촉진제 등도 우리의 식탁을 오염시키고 담적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최박사는 덧붙였다.
한국에서 출판된 최박사의 《밥통 대반란》이라는 책에는 담적증의 원인과 예방법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최박사는 “올해 중국에서 책의 번역본이 출판될 예정이다. 이 책이 중국인의 위장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